(튀르키예여행/터키여행) 12박 13일 여행 5일차 안탈리아 시내(시가지) 구경하기

여행 5일차(안탈리아 여행 2일차)(23.06.02)

튀르키예 여행이 5일차에 접어들면서 체력의 한계로 인해 사진에 대한 열정이 많이 줄어들어버렸습니다. 시각적 자료가 많이 부족한 점 죄송합니다. 그럼 튀르키예여행 5일차 후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올인클루시브 숙소 마무리

니르바나 코스모폴리탄(Nirvana Cosmopolitan)에서의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해당 건물 지하에는 실내 수영장이 있어서 아침 일찍부터 이용했습니다. 이용시간은 아침 9시부터 였으나 8시 반에도 열려있었으며 별 제재 없이 이용이 가능한 것 같았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은 호텔이었다면 사람들이 꽤나 있었을 것 같은데 1시간이 넘게 놀았으나 직원 분들이 천천히 출근하는 모습만 볼 수 있었고 아무도 없어서 전세 낸 마냥 놀 수 있었습니다. 다 놀고 난 후에 마지막 조식까지 즐겨주고 스타벅스, 디저트 가게, 아이스크림 가게를 한 바퀴 순회를 돈 후에 체크아웃을 하였습니다.

니르바나 코스모폴리탄 수영장 및 조식

안탈리아 시내로 이동('Bitaksi' 이용 후기)

안탈리아 시내로 이동하기 위하여 튀르키예 택시 어플인 'Bitaksi'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트램을 이용하고 싶었으나 호텔 근처에는 트램이 없는 것 같더라구요. 'Bitaksi'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현지 번호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혹시나 'Bitaksi'를 이용하실 분이 있으시면 유심을 구입하실 때 현지 번호를 얻을 수 있는 유심을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전 제 번호 정보가 적힌 것을 버리는 바람에 호텔리어 분에게 전화 걸어서 제 번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번호를 입력하시고 어플에서 입력하는 것 차례대로 입력하시면 됩니다. 그 외에 어플 사용법은 한국과 유사합니다. 해외 결제 카드를 등록하면 바로 결제가 되는 시스템인 듯하였으나 어플을 통해 결제는 못해봤네요. 왜냐하면 어플을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Bitaksi 어플

 

우선 다른 도시에서는 모르겠지만 안탈리아, 호텔에서 낮시간에 이용하는 것은 '비추' 합니다. 안탈리아 낮 시간에는 기사들이 고의적으로 콜을 받지 않는 것 같더라구요. 특히 호텔에서 출발하는 경우 관광객일 가능성이 높아서 그런지 콜을 받지 않고 택시 기사가 와서 'Bitaksi' 하길래 탑승했습니다. 근데 어플에는 매칭이 되었다고 뜨질 않더군요. 그래서 의문을 가지고 가보니 택시들 모여있는 곳에 내려서 거기서 기사들 끼리 흥정을 했습니다. 터키리라로 2~300리라로 갈 거리였지만 15유로를 요구하더군요. 영어도 짧고 짐도 많았던 터라 울며 겨자먹기로 탑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혹시 몰라서 내리고 난 후에 또 어플을 돌려보니 매칭이 끝까지 되지 않았고, 밤이 되서 어플을 실행해보니 그제서야 매칭이 되더라구요. 제가 사용했던 당시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혹시나 'Bitaksi' 택시 어플 사용하려고 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스탄불에서도 사용해보았으면 좋았을텐데 'Bitaksi'에 대한 이미지가 너무 나빠서 어플을 켜볼 생각도 하지 않았네요.

안탈리아 시내

안탈리아 시내 숙소는 어차피 잠시 머무를 곳이라서 저렴한 숙소로 잡았습니다. 저희가 잡은 숙소는 솔로 부티크 호텔(Solo Boutique Hotel)이었으며 도보 10분 거리에 하드리아누스의 문이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걸어서 근 거리 내에 시장과 식당가가 많아서 위치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금요일 밤이라서 그런지 밤 늦게까지 이벤트를 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엄청 시끄러워서 잠을 설쳤습니다. 안탈리아 시가지 내에 숙소를 구하신다면 구글맵으로 한번 로드뷰를 보고 근처에 펍이나 시끄러울 수 있는 가게가 있는지 한번 확인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넓은 방을 잡지 않은 것도 있지만 방이 정말 좁았습니다. 2개의 캐리어를 겨우 놓고 침대 두개 사이를 그냥 뛰지도 않고 걸어서 넘어갈 수 있을 정도로 좁았습니다. 그리고 화장실도 딱 한 사람이 볼일 보고 샤워할 수 있는 정도로 좁았습니다. 시설은 깨끗했지만 넓은 숙소를 고려하신다면 제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Solo Boutique Hotel · Tuzcular, Tuzcular Mahallesi, Karanlik Sokak, Uzun Çarşı Sk. No:1, 07100 Muratpaşa/Antalya, 튀르키

하드리아누스의 문

하드리아누스의 문은 로마 황제 하드리안의 통치시대에 건립되었으며 그의 명예를 기리기 위해 지어졌습니다. 하드리아누스의 문은 고대 로마 건축의 특징 중의 하나인 큰 아치 모양을 띄고 있으며 돌로 만들어져 튼튼하면서도 미적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드리아누스의 문에는 로마와 그리스 신화를 표현하였으며 대칭적으로 표현되어 건축의 미적 감각과 안정성을 높여준다고 합니다. 워낙 튀르키예에는 모스크와 같은 고대 건물이 많아서 지나가다가 한번쯤 들려볼만한 것 같습니다. 일정이 많으시면 제외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하드리아누스의 문

하드리아누스의 문 · Barbaros, Hadrian Kale Kapısı, 07100 Muratpaşa/Antalya, 튀르키예

 

하드리아누스의 문을 구경한 뒤에 안탈리아 고고학 박물관(Antalya Archeology Museum)에 방문하기 위하여 마을도 구경할 겸 산책을 했습니다. 시장에 알록달록 우산으로 꾸며놓기도 하였고 이블리미나레 모스크(Yivliminare Mosque)도 지나가면서 구경했습니다. 걸어가는 골목골목 마다 기념품 상점과 짝퉁 가게들로 쭉 이어져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부산 같은 느낌도 들고 좋았습니다. 아래에 선착장에는 선박 투어 등을 예약할 수 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서 패스하였습니다.

상점가와 이블리미나레 모스크

안탈리아 해변

Antalya Kaleiçi Ancient City & Marina · Selçuk, Varyant Sk., 07100 Muratpaşa/Antalya, 튀르키예

안탈리아 고고학 박물관(Antalya Archeology Museum)

안탈리아 고고학 박물관은 만약 그리스 로마 신화 같은 것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방문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함께 동행한다면 확실히 현장 학습의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고대 로마 시대의 신들의 석상과 무덤 등이 있으며 박물과 주변으로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1인당 200리라의 요금이었으나 튀르키예의 물가가 워낙 고무줄이다보니 가격이 올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물관 내부에 공작도 있고 고양이도 있습니다. 박물관 내부에서는 카메라 밧데리를 아꼈는지 사진이 많이 없네요.

안탈리아 저녁 밥집 소개

안탈리아에서 저녁은 Balıkçı Meyhanesi Kaleiçi에 방문했습니다. 지중해 해산물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지중해 요리를 한번 맛보자는 취지로 방문하였습니다. 맛은 대체로 좋았으나 요리 가격이 300~500리라로 당시 환율로 한 접시당 2~3만원 정도하였습니다. 금액이 상관없으시다면 방문하여 맛있는 지중해 요리 즐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럽은 가보지 않았지만 튀르키예도 처음에 주는 물은 유료인 경우가 많은 것처럼 이곳도 물은 비용(30리라)을 받았고 나중에 서비스 차지 10%를 요구하였는데 저희는 서비스 차지를 안준다고 말해서 10% 추가 지불 없이 이용하였습니다. 튀르키예도 서비스 차지가 없다가 생기는 추세라고 하더라구요.

 

차례대로 감바스, 오징어 구이, 배스 구이입니다. 안탈리아가 바다와 접해있는 도시다보니 해산물들이 정말 부드럽고 싱싱했습니다. 감바스야 맛잇다는 거 다 아는 사실이고 오징어 구이와 배스 구이가 정말 의외로 엄청 맛잇었습니다. 오징어가 진짜 너무 부드러워서 어묵을 먹는 느낌이었고 배스도 정말 간이 잘되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맥주를 한잔하며 마무리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와인도 한잔하고 하면서 한화로 10만원 정도 사용했습니다. 요리가 맛은 있었다지만 조금 비싼 감이 있었습니다.

Balıkçı Meyhanesi Kaleiçi · Kılınçarslan, Hıdırlık Sk. No:17, 07100 Muratpaşa/Antalya, 튀르키예

식사를 마치고 주변에 Hidirlik Tower가 있어서 구경을 갔습니다. 도보로 5~10분 정도 걸립니다. 이곳은 2세기 로마인들이 돌로 지은 원형 전망대 탑으로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Hidirlik Tower · Kılınçarslan, Hıdırlık Sk. No:50, 07100 Muratpaşa/Antalya, 튀르키예

Hidirlik Tower와 야경

탑과 함께 야경도 한번 구경해주고 전망대 앞에는 원조 터키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아이스크림 장난치는 것도 한번 구경하고 저희도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었습니다. 처음 먹어봤는데 정말 맛잇었습니다. 그리고 고양이들을 구경하면서 즐겁게 숙소로 복귀하였습니다. 튀르키예에는 정말 고양이가 많기때문에 고양이 좋아하시는 분들은 츄르 챙겨가시면 인기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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