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3일차(카파도키아 여행 2일차)(23.05.31) - 그린투어
카파도키아 투어에는 벌룬투어, 로즈밸리 투어, ATV투어, 레드투어, 그린투어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저희는 벌룬투어 예약할 때 함께 패키지로 되어있는 그린투어를 진행했습니다. 그린투어 중에서 특히 지하도시인 데린쿠유를 꼭 한번 가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 그린투어 코스 : 괴레메 파노라마, 피죤벨리, 데린쿠유(지하도시), 으흘랄라 계곡 트레킹, 셀리메 수도원
저희는 벌룬투어를 마치고 숙소에 돌아와서 조식을 먹고 잠시 쉬었다가 그린투어에 출발하였습니다. 벌룬투어가 일찍 마치기 때문에 여유시간이 됩니다. 괴레메 전경이 보이는 창가에 앉아 조식을 야무지게 먹어주고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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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투어 출발
초보블로거라 이것저것 사진을 많이 찍어야하는데 사진이 많지가 않더군요.. 개인적으로 아쉽네요. 잠시나마 그린투어를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괴레메 파노라마
그린투어의 시작은 괴레메 파노라마였습니다. 화산활동과 침식작용으로 괴레메의 특이항 바위 지형이 나타났는데 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20분 정도 주변을 구경하고 기념품도 구매하려면 하실 수 있습니다. 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악마의 눈은 튀르키예의 기념품으로 악귀를 내쫓아준다고 합니다.
피죤밸리
두번째로 방문한 곳은 피죤밸리였습니다. 피죤밸리는 비둘기가 많이 살고 있는 계곡이라서 피죤밸리라고 합니다. 기암괴석 중간 중간에 구멍이 뚫려있는데 그곳에 비둘기가 산다고 합니다. 괴레메 사람들은 비둘기 똥을 비료로 사용하여 포도도 재배하고 농사를 지었다고 합니다. 피죤밸리를 구경하는 중에 고양이들도 다가와서 고양이 밥도 주면서 놀았네요. 튀르키예 사람들은 동물을 엄청 좋아하는데 고양이도 사람들에게 친근한 것 같았습니다.
데린쿠유(지하도시)
데린쿠유는 지하도시로 깊이는 85미터(지하 8층)까지 내려가는 거대한 규모입니다. 기대한만큼 엄청난 지하 땅굴로 놀라운데요. 엄청난 지하도시 규모에 대해서 놀라고 걸으면서 또 너무 넓어서 놀랍니다. 꽤나 오래 걷고 천장이 높지 않기 때문에 걸을 때 머리를 조심하셔야합니다. 그리고 지하의 길이 그리 넓지 않기 때문에 내부에서 가이드끼리 소통하면서 서로 마주쳐서 막다른길이 되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구경을 합니다.
셀리메 수도원
식사를 하고 난 후에 셀리메 수도원으로 이동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셀리메 수도원은 역시 동로마 시대에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도망쳐와 벽에 구멍을 파서 생활했던 곳입니다. 그래서 내부에 들어가면 교회의 흔적들을 구석구석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검게 그을린 부분은 와인을 끓이다가 윗부분에 그을린 자국이라고 합니다. 언덕이기 때문에 천천히 걸어올라 가다보면 드넓은 평야에 속에 뻥 뚫리는 느낌이 듭니다. 또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구석구석에 포토존으로 적합한 곳들이 있기 때문에 이쁜 사진 많이 찍으시길 바랍니다.
으흘랄라 계곡
으흘랄라 계곡은 가벼운 트레킹 코스이다. 주변에 강이 흐르고 가볍게 산책하면 됩니다. 그리고 늑대바위인가 뭔가 설명해주는데 사실 피곤하고 힘들어서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냥 여행 중에 풍경도 좋고, 바람도 좋고, 햇살도 좋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린투어 마무리
그린투어는 오후 6시 즈음 종료가 됩니다. 중간에 기념품 샵으로 식료품점과 보석상에 들립니다. 식료품점에서 여러가지 터키쉬 딜라이트를 맛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거기서 몇개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근데 그 때는 '오 사야해'하고 샀지만 지나고 보니 이스탄불이나 다른 지역에서도 다 살 수 있어서 굳이 기념품을 사기보다 그냥 먹어보고 싶은 터키쉬 딜라이트나 하나쯤 사서 나눠먹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석상은 색깔 변하는 터키석과 여러가지 금은보석을 판매하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서 손길이 가지 않았습니다. 안산다면 나와서 주변 구경을 하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식사를 하는데 무난한 맛이고, 생선이 들어간 요리는 제 입맛에 맞지 않았습니다. 나머지는 주변 사람과 나눠먹었는데 먹을만 했습니다.
그린투어는 무난무난한 투어였던 것 같습니다. 50~60유로면 7~8만원하는 금액에 입장권과 식사, 교통편이 해결되는 부분에서 싸다고 볼 수도 있지만 투어를 진행하면서 콘텐츠를 생각하자면 조금 아까울 수도 있는 금액인 것 같습니다. 일정과 계획 스트레스 없이 카파도키아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지만 정적인 여행과 풍경, 유적지에 큰 관심이 없다면 굳이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오히려 ATV 투어나 낙타 타는 체험 등 다양한 투어가 많으니 도전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린투어 장점
1. 큰 일정 고민 없이 카파도키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2. 식사, 교통편, 입장권이 모두 해결된다.
3. 카파도키아와 터키에 대하여 간단한 설명과 함께 들어서 유익한 면이 있다.
4. 다 해주기 때문에 스트레스 없는 여유로움이 있다.
그린투어 단점
1. 저렴한 비용은 아니다.
2. 투어 중에 자율적인 산책, 구경이 주가 되므로 돈이 조금 아깝다라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여행 3일차(카파도키아 2일차)를 마무리하며
6시에 그린투어를 마치고 난 후 하루를 마무리하기 위하여 우드 파이어 바베큐(WOOD FIRE BARBEQUE)바베큐 가게에 방문하였습니다. 로즈밸리 투어 가이드의 추천으로 방문하였습니다.(할인 쿠폰도 줌)
카파도키아에 왔는데 항아리 케밥은 먹어봐야지 싶어서 하나 시켰습니다. 푸짐하게 먹었고 맛은 무난무난한 바베큐집이었습니다. 술도 마시고 기분 좋게 먹고 나왔는데 계산이 잘못된 걸 알았습니다만 그냥 넘어갔습니다. 혹시라도 현금 계산에 할인 쿠폰 사용하신다면 계산 잘하고 드세요. 눈탱이 맞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일출전망대가 가까운 숙소의 장점으로 야경을 바라보면 맥주 한잔하고 카파도키아(괴레메)에서의 마지막 밤을 마무리하였습니다.
- 괴레메에는 맥주를 팔지 않는 일반 마켓이 있고, 술을 판매하는 마켓이 따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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