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바자르(Grand bazaar) 구경하기, 카이막 맛집 비교
이스탄불 여행을 준비하면서 그랜드 바자르와 카이막을 들어보지 못했다면 이스탄불 여행이 아닌 다른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스탄불 여행 중에 방문했던 그랜드 바자르와 박명수님과 백종원님이 방문했던 카이막 맛집을 각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랜드바자르(Grand bazaar) 구경하기
그랜드바자르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에미뇌뉘에 위치한 전통 시장이자 대형 시장입니다. 튀르키예의 전통 특산품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기는 하나 한국인들에게는 조금 가성비가 떨어지는 시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기념품과 선물을 구매하기 위해서 이집션 바자르(므스르 차르슈, Mısır Çarşısı)에 많이 방문합니다. 하지만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만큼 구경하러 갔습니다. 관광지가 많은 에미뇌뉘 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다른 관광지 방문 겸 잠시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랜드 바자르 뿐만 아니라 튀르키예의 관광지는 대부분 일찍 문을 닫기 때문에 이스탄불 관광 시 일찍 움직이고 저녁엔 느긋하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주변 관광지 : 이집션 바자르(므스르 차르슈), 톱카프 궁전, 아야소피아, 블루 모스크
그랜드 바자르(Grand bazaar)는 이름 자체에 그랜드가 들어가는 만큼 엄청 큰 규모의 시장입니다. 실내로 이루어진 그랜드 바자르(Grand bazaar) 외에 그 주변으로 상점들이 즐비하고 있어서 규모가 더 큰 느낌입니다. 당시 방문할 때에는 내부 공사 중이었으며 입장 시에는 금속탐지기를 통과하고, 경비가 서서 지키는 등 보안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사실 가보시면 겁 먹으실 필요 없을 정도로 무의미한 상태인 것 같습니다. 금, 은, 보석부터 조명, 로쿰, 가죽 제품 등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으므로 일정이 빠듯하시다면 건너뛰고 이집션 바자르(므스르 차르슈, Mısır Çarşısı)에 방문해서 구경과 구매를 동시에 해도 무방합니다.
내부는 골목길과 번쩍번쩍한 비주얼로 길을 잃기 쉽고 이정표를 봐도 길을 찾기 어려우니 정신 똑바로 차리셔야합니다. 저희는 길을 잃고 헤매다가 겨우 빠져나왔네요. 길을 잃고 나왔더니 예쁜 대학교 입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랜드 바자르(Grand bazaar)의 환전소가 좀 싸다고 들어서 봤는데 주변보다는 조금 싸긴 쌌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튀르키예의 리라 가치가 계속 하락하는 중이라서 여기가 제일 싸다고는 말 못할 것 같습니다. 참고해두시고 만약 환전이 필요하다면 큰 고민하지 않고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카이막 맛집 비교하기
제가 튀르키예에 여행갈 때에는 펜데믹의 여파로 튀르키예 여행에 대한 방송 정보가 백종원님의 '스푸파'와 짠내투어에서 나왔던 박명수님의 카이막 집을 가보았습니다. 카이막 맛집을 가기 전에 마트에서 카이막을 하나 사서 먹고 갔는데 그냥 좀 느끼한 크림 맛이었습니다. 튀르키예 준비할 때 마트에서 카이막을 사서 보냉팩에 싸서 들고 온다는 말을 많이 봤었는데 저희는 먹어보고 그럴 것 까진 없다는 결론으로 한번 먹어보곤 한번도 먹어보지 않았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카이막 맛집을 비교해 본다면 전 백종원님의 카이막 집이 '압승'이었습니다. 하지만 백종원님의 천상의 맛이라는 카이막의 표현에 너무 환상을 가져서 그런지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실망을 했지만 그래도 문득 한번씩 생각나는 끌리는 맛인 것 같습니다.
박명수 카이막 집(카라쿄이 무할레비시시, Karaköy Muhallebicisi)
박명수 카이막 집은 우선 접근성이 아주 뛰어납니다. 탁심 광장 주변에 있어서 저희 숙소와도 아주 가까웠기 때문에 아침 식사로 방문했습니다. 그래서 비몽사몽이었는지 사진을 못찍었더라구요.
박명수 카이막 맛집
- 접근성이 아주 좋음
- 카이막, 허니밀크는 물소의 향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음
- 쌀 푸딩은 은은한 단맛이 맛있었음
저희는 카이막과 쌀 푸딩, 따뜻한 허니밀크를 시켜 먹었습니다. 우선 제가 느끼기엔 물소(버팔로)의 향이 조금 불호였습니다. 물론 달달하고 고소한 맛은 있었지만 느끼한 부분과 향이 저랑 맞지는 않았습니다. 우유도 물론 비슷한 향이 나서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쌀푸딩은 달달하고 고소하니 정말 입맛에 맞았습니다. 씹히는 쌀이 고소하기도 했고 은은하게 단 것이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3개를 시켜먹고 225리라(한화 약 15,000원) 정도 나왔습니다.
백종원 카이막 집(보리스'인 예리, Boris'in Yeri)
백종원님이 방문한 카이막 집인 보리스'인 예리는 에미뇌뉘의 거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무대뽀로 걸어가긴 했지만 그래도 주변에 버스 정류장이 위치하고 있으니 방문하실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무심코 그랜드 바자르 밑이라고 걸어갔다가 엄청난 고생을 했습니다. 그래도 거리도 구경하고 사람도 구경하며 가서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외부 테이블 2~3개에 내부 테이블도 3~4개 정도로 작은 규모였습니다. 입장하자마자 먹어보고 싶은 음식이 있어서 저 음식(이름을 잘 모르겠습니다.)과 카이막, 따뜻한 허니밀크를 시켰습니다. 우선 이름 모를 디저트는 한 입을 먹자마자 온몸이 찌릿할 정도로 엄청 달았습니다. 물론 여행의 피로를 풀기위해서 더 먹었지만 너무 달아서 많이는 먹질 못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백종원님이 극찬한 카이막을 먹었습니다. 확실히 백종원님이 추천한 카이막이 좀 더 고소하고 느끼한 맛이 덜하면서 산뜻한 맛이었습니다. 엄청 신선한 크림치즈를 먹는 느낌으로 꿀과 함께 먹는 조합이 환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천상의 맛까지는 아니니 기대를 조금 낮추시고 드시면 아주 만족하실 맛입니다. 그리고 튀르키예가 꿀이 유명한데 꿀은 사실 워낙 기성품에 길들여져 있어서 우와 꿀 맛있네 라고는 말 못했습니다. 그냥 깊은 달달한 맛이 느껴진다?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는 3개 시켜서 200리라(한화 약 14,000원)이 나왔습니다.
백종원 카이막 맛집
- 접근성이 떨어짐, 너무 멀리 있음
- 카이막이 훨씬 맛이 있다고 느낌
- 이름 모를 디저트는 꼭 2명 이상이서 나눠먹을 것(맛은 있지만 너무 달아서 많이 못 먹음)
카이막 먹어본 후기
제가 경험해본 카이막은 크림치즈의 상위호환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1개 밖에 먹어보진 않았지만 마트에서 사먹은 기성품의 경우 확실히 별로였습니다. 비싼 가격도 아니니 한 번쯤 마트에 가서 빵과 함께 사서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튀르키예가 밀의 주산국이다보니 빵이 엄청 맛있습니다. 카이막이랑 먹지 않아도 맛잇으니 카이막을 샀다가 맛없더라도 빵이 맛있기 때문에 먹기 좋습니다. 그리고 일정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둘 중 하나를 골라서 먹겠다고 하면 백종원님이 방문한 보리스'인 예리(Boris'in Yeri)를 추천합니다. 이집션 바자르나 에미뇌뉘의 다른 관광지 일정을 잡고 방문하는 일정으로 잡는다면 무리 없이 방문하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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